스패로우 Sparrow Storia di una capinera

콜레라가 창궐했던 19세기 중엽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시실리. 이탈리아 왕실은 콜레라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집단생활을 하는 수녀원의 수녀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귀향령을 내린다. 이에 따라 생모가 죽은뒤 7세때부터 수녀원에서 자란 마리아는 19세의 청순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고향의 집에 돌아오게 되고...

고향의 아름다운 산과 하늘을 접하며 자유를 만끽하던 마리아는 활발하고 매력적인 청년 니노를 만나고, 둘은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끌린다. 그러나 니노와의 사랑은 금지된 세속의 사랑. 마리아는 니노의 구애를 뿌리칠 수 밖에 없고... 콜레라의 위험이 사라지자 마리아는 다시 수녀원으로 돌아가게 되고 얼마있지 않아 니노가 자신의 이복자매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동생과의 결혼식을 성당 다락에서 안타깝게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마리아.

상심한 채 세월을 보내던 마리아는 어느날 상사병으로 미쳐 수녀원의 지하실에 갇혀있는 노수녀 아가타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통해 부정할 수 없는 사랑의 열병을 발견한다. 아가타 수녀에게서 자신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깨달은 마리아는 결국 수도원을 뛰쳐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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