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년동안 태평양에 잠들어있던 고질라가 핵폭탄 실험으로 인해 깨어나 선박들을 납치한다. 이어 고질라는 도쿄까지 상륙하지만, 핵실험의 영향으로 괴력을 갖게 된 고질라에게는 어떤 최첨단 무기도 통하지 않는다. 도시는 고질라가 내뿜는 방사능와 불길에 휩싸여 초토화되지만, 손쓸 방법이 없어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한다. 이 고질라를 쓰러뜨릴 에너지인 오키시젠 디스트로이어를 개발한 과학자 세이자와 다이스케는 그 방법을 알리길 거부하고, 희생자는 점점 늘어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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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Comments (10)
영화 속 거대 괴수는 방사능을 내뿜는 공격 능력을 갖게 된 쥬라기의 생물로, 서구 열강의 핵실험이 낳은 의도치 않은 부산물이지만... 그것의 출몰이 일으킨 피해는 핵무기에 의한 것과 사실상 동일하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세상에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아니 누군가가 그것을 보유하려 하는 한 "과거"는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음을 말함과 동시에, 그러한 위험과 마주했을 때를 대비한 "수단"의 필요성도 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류가 만든 가장 파괴적인 무기를 향한 그들의 애증(=愛憎)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무미건조하게 기승전결을 따르는 이야기 전개도 이런 분위기에 한몫한다.
이 영화에서 배경음악이나 대사를 빼어 버리면, 일본은 제2차세계대전 때 고지라하고 싸웠을 거라고 착각이 들 정도.
그렇다면 고지라는 미군에 대한 은유인 건가? 아니면 미국이 일본에 떨어뜨린 원폭에 대한 은유인가
또는 전쟁을 경험한, 전후 일본인들의 불안과 공포를 형상화한 걸까.
그래서 이 영화는 일본식민지로 있었던 피해국가의 후세대인 내가 보기엔 전쟁 피해자로서의 일본만 있기에
굉장히 언짢았다. "얌마, 늬들이 눈물 흘릴 때 우린 늬들이 한 짓 때문에 피눈물 흘렸다!" 영화 보면서
종종 든 생각이었다.
고지라라는 괴수 그 자체를 좋아해서 찾아본 건데, 전혀 예상 못한 고지라의 의외의 탄생배경을 알게 된 게
원조 고지라를 보고 나서 얻은 수확이라면 수확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