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제는 기생 홍도와 만주로 간지 20년만에 부인인 아씨에게 돌아온다. 그는 이제 좋은 남편이 되길 맹세한다. 그들의 아들 봉구는 옛날 긍제가 사귀었던 기생의 딸과 사귀고 있었다. 아씨내외는 봉구를 타일러 옥순과 결혼시킨다. 그런데 봉구의 생모 은심이 나타난다. 봉구는 은심과 작별하고 아씨품에 돌아오지만 그는 징용을 피해 만주로 떠난다. 그리고 일본인에게 체포당해 시베리아로 끌려간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긍제는 사경을 헤매다 아씨의 품에 안겨 은심을 부르며 숨을 거둔다. 아씨는 마음마저 은심에게 주고사는 남편이 원망스럽다. 이때 아들 봉구가 돌아온다. 이 광경을 멀리서 바라보는 은심은 그저 눈물만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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