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병한씨 Truly Madly Deeply

인텔리였으나 친구도 없고 취직도 되지 않자 홀로 집에서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병한은 여자친구 마저 떠나겠다고 하자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겠다고 한다. 여자친구는 그의 말이 허풍이라고 생각하지만 은둔형 외톨이인 병한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살함으로써 자신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 진심으로 세상에 전해질 것이라 생각하는데...

- 연출의도

진심은 한 발짝만 뒤로 물러나서 보면 칭얼거림이 된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들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보일 것이며, 나 또한 남의 진심을 그런 식으로 오해하곤 한다. 외로움이 스멀스멀 피어올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이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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