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라이트닝 Black Lightning Черная Молния

자동차도 진화한다! 영웅도 진화한다!

모스크바 대학에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 디마는 멋진 차를 사서 예쁜 나스챠와 데이트하는 게 꿈이다. 어느 날 아버지는 디마에게 낡은 러시아산 자동차 볼가를 선물하지만 내심 멋진 차를 기대했던 디마는 크게 실망한다. 차를 새로 사겠다는 일념으로 꽃 배달을 시작한 디마. 그러나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을 쫓는 괴한들을 피해 달아나다 얼떨결에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는데, 그 순간 차는 하늘을 난다. 놀란 디마는 차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고, 자신의 낡은 볼가가 모스코바 대학에서 비밀 프로젝트로 개발된 ‘나노메틱 엔진 장착 실험용 차’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디마는 과학자가 준 안내서에 따라 하늘을 날아다니며 꽃 배달을 계속하고, 나스챠와도 가까워진다. 한편 나노메틱 엔진으로 러시아 지하의 지반을 뚫고 다이아몬드를 캐내려는 빅터는 부하들을 풀어 볼가를 찾아 나서고, 이 와중에 빅터의 아버지가 살해당한다. 이후 디마는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 는 아버지의 말대로 사람들을 도우며 살기로 결심한다.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고, 소매치기를 붙잡고, 한술 더 떠 ‘도와 드리겠습니다’라고 사람들에게 광고하는 디마. 이런 디마의 활약에 힘입어TV에서는 연일 디마의 볼가 자동차를 '블랙 라이트닝' 이라고 부르며 화제를 모은다. 그러나 악당 빅터는 과거에 나노메틱 엔진을 개발했던 과학자들을 불러모아 자신의 벤츠 자동차를 개조하고, 드디어 디마와 빅터의 일전이 펼쳐지는데...

의 최고의 비쥬얼 스타일리스트,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총제작

2010년 러시아 최강의 블록버스터 액션이 온다!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 라는 기발한 소재와 소시민의 영웅적인 활약을 그린 액션작. 자동차를 또 다른 주인공으로 한 만큼 를 연상시키며, 소시민의 활약과 악당에 맞선 일전은 을 떠올리게 한다. 배우들의 참신한 연기는 물론, 러시아 영화에서 이런 기발한 소재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 하다. 독특한 것은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자동차인 ‘볼가’를 영웅의 애마로 만들어 외국의 힘을 상징하는 벤츠 자동차와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러시아 출신의 신예로, 이 작품으로 데뷔한 후 에 출연해 2010년 베를린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리고리 도브리긴은 참신하면서도 패기 넘치지만 또 인간적인 영웅의 면모를 보여주며 액션 팬들에게 각인되었다. 주인공 디마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여인 나스챠 역의 엑카테리나 빌코바는 판타지 영화 에 출연해 화면 가득 아름다운 포스를 뿜어내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았다. 시대를 따라 진화하는 영웅상을 보여주는 참신하고 기발한 스토리,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동차들의 화려한 공중전, 상상을 초월하는 특수효과와 스피드 액션에 곁들여진 로맨틱한 영웅의 사랑까지 더한 기대 이상의 액션걸작. 의 최고의 비쥬얼 스타일리스트, 티무르 베크맘베토브가 총제작하고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드미트리 키셀레브, 그리고 이 작품에서 각본, 제작,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알렉산드로 보이틴스키가 공동 연출한 은 재미와 스케일 면에서 모두 명실공히 러시아의 최강 블록버스터로 손꼽힐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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