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독 Plot

시티즌 독 Citizen Dog, หมานคร,은 2006에 발표 된 태국 2006 코미디,판타지 .09 개봉 영화입니다,영화는 위시트 사사나티엥가 지배하고 있습니다,마하스무트 분야락,상통 켓우통,펜-엑 라타나루앙 및 기타 주요 배우,한국에서 2006년03월09일에 출시되었습니다.

팟과 진이 들려주는 따스하고 유쾌한 동화

꿈이 없는 남자 팟, 진을 만나 꿈을 얻다.

꿈이 없는 남자 팟은 꿈을 찾아 방콕으로 향한다. 도시에 가면 엉덩이에 꼬리가 날 거라는 할머니의 경고도 뒤로한 채. 방콕의 통조림 공장에서 일하는 팟. 어느 날 손가락을 잃어버린 팟은 겨우 손가락을 찾아 붙이고, 통조림 공장을 그만둔다. 대기업의 경비로 취직하는 팟. 팟은 그곳에서 뜻 모를 하얀 책을 가지고 다니는 청소부 아가씨 진을 만난다.

꿈을 찾아 떠난 그녀 진, 팟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진을 본 순간, 사랑에 빠지는 팟. 팟은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기 위해 이번엔 택시기사가 된다. 하지만 하얀 책을 읽을 수 있는 날, 자신의 꿈이 이뤄질 거라 믿는 진은 팟보다 환경운동가 피터에게 더 관심이 많다. 피터를 따라 환경운동가가 되는 진. 그녀의 집 앞은 그녀와 팟이 모은 플라스틱 병들로 어느새 산을 이룬다. 플라스틱 산 위에서 매일매일 진을 기다리는 팟. 꿈을 찾아 떠나버린 진은 팟을 만나러 그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

About movie

대도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대도시 보통사람들의 모험에 관한 동화나 우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은 한 청년이 공장에서 잘려나간 손가락을 찾아 방콕에 온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영화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아이디어에 살을 붙여서 아내가 출판한 소설

은 영화의 든든한 받침이 되어주었다.

모든 사람들은 꿈을 안고 도시로 상경한다. 그러나 상경하는 순간, 도시에서 사람들은 이름을 잃고 익명의 존재가 되어버린다. 의 의미는 이러한 도시의 익명성에 대한 냉소적인 농담이다. 도시에서 익명으로 묻혀 사는 노동자 계층을 일컬어 ‘시티즌 독’이라고 표현했다는 위시트 감독은 ‘팟’과 ‘진’을 통해 도시에서 잊혀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꿈이 없는 주인공 팟과 꿈이 너무 많아 넘치는 여자 진을 비롯해, 만원버스에서 사랑을 나누는 요드, 소음중독에 거린 여자아이 맴 등 은 도시에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은유적인 에피소드들로 넘쳐나는, 즐거운 우리시대 동화이다.

상상한 모든 것들이 현실이 되는 곳

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도시 한가운데 불쑥 솟은 거대한 플라스틱 산이다. 대규모 쓰레기 매립장을 지나가던 중, 우연히 매립장 한가운데에서 자라나는 한 그루의 나무를 보게 된 위시트 감독은 그 때의 이미지를 토대로 의 플라스틱 산을 창조해냈다. 위시트 감독은 현실이 거칠고 척박하다는 이유로 허황된 꿈만 좇는 삶보다는 바로 옆의 행복을 놓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플라스틱 산의 이미지를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플라스틱 산을 비롯해서 에는 상상력이 가득한 여러 가지 이야기와 장면들이 무궁무진하다. 공장에서 잘려나간 팟의 손가락은 팟을 만나자마자 주인을 알아보고, 팟의 할머니는 도마뱀으로 환생해 자살하려는 팟을 야단친다. 팟의 친구 요드는 중국인 여자친구와 만원버스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꼬마아이 맴과 그녀의 테디베어는 줄곧 담배를 피워대기까지 한다. 특히 의 개구리 비를 패러디한 듯, 하늘에서 헬멧비가 내리는 장면은 정말 기발하면서도 독특한 판타지 장면. 더욱이 헬멧을 맞고 죽은 남자가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다시 생업(!)에 종사하는 장면은 뭔지 모를 애수를 불러일으키기 까지 한다.

90여분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 있는 이야기들로 넘쳐나는 에 대해, 단지 머리 속에서 떠오른 공상들을 그대로 보여준 것뿐이라는 위시트 감독. 이런 그의 숨은 저력이야말로 그가 전세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는 이유이다.

6개월이 넘는 후반작업을 통해 탄생한

화려한 색채미학

을 이야기하면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영화 전편을 수놓는 화려한 비주얼.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색감으로 가득 찬 이 영화는 막연히 지나가는 엑스트라 한 명에게도 세심하게 신경을 쓴 듯한 화려한 색감과 미장센을 자랑하고 있다.

태국적인 인물, 태국적인 의상, 태국적인 무늬, 태국적인 색감이 무엇인지 영화 제작 전부터 고민해 왔다는 위시트 감독은 아직까지 남아있는 태국적인 것들을 영화에서 표현해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우리 나라 민화처럼 광고판 하나에도 20가지 이상의 색을 쓰는 전통에 착안, 옛날 사람들이 사용하던 여러 가지 물건들에서 다양한 색을 가져왔다.

감독의 색에 대한 깊은 고민과 철학이 담긴 의 최종적인 색감은 단순히 색을 차용해온 것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영화를 통해 보여지는 최종적인 색감은 텔레시네 작업을 거쳐 광고에서 이용하는 다빈치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 다빈치 프로그램을 통해 색감을 일일이 지정, 조절하고 엄청난 CG분량을 추가하는 등 후반작업에만 소요된 기간이 총 6개월. 감독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게 힘든 후반작업을 통해 태어난 의 색깔은 인물들의 감정을 충실히 전달하고 있다. 꿈이 많다 못해 넘치는 진은 늘 푸른색 옷만 입고 다니며, 꿈도 없이 하루하루 되는 대로 살아가는 팟은 늘 밤색 옷이다. 핑크의 느낌을 비틀어 우울함을 표현해 낸 것도 눈에 띄는 부분. 폐기물로 가득 찬 진의 집이 핑크로 도배돼 있는 것을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쾌한 동화에 어우러진 매력적인 음악, 그리고 뮤지컬

환상적인 이야기, 그림책에서 금방 빠져 나온 듯한 화려한 색감에 이어 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매력적인 사운드트랙과 영화의 뮤지컬적인 요소이다.

태국의 얼터너티브 락밴드인 ‘모던 독’의 히트곡인 ‘Before’를 비롯해 태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도 금방 리듬을 흥얼거릴 수 있는 경쾌한 영화음악과 영화 중간중간에 삽입된 뮤지컬은 관객들을 더욱 즐겁게 한다. 특히 영화 전반부에 대도시 방콕의 여러 곳,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스케치 할 때 사람들이 함께 부르는 뮤지컬 ‘Before’는 영화의 재미를 더하면서 관객들이 쉽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주인공 팟 역의 진-마하스무트 분야락이 직접 가사를 쓰고 OST작업에 참여한 점도 특기할만한 점이다.

세계가 먼저 주목한 아시아 신인 감독, 위시트 사사나티앙

태국의 유명한 광고회사 ‘필름 팩토리’의 일원인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은 첫 작품 (2000)이 밴쿠버영화제에서 용호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 이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도 공식적으로 초청되면서 태국의 무서운 신인감독을 넘어서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차세대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는 위시트 감독. 그의 두 번째 작품인 은 그가 상상했던 모든 것들을 관객과 나누는 영화이다. 내러티브 보다 시각적 이미지를 통한 메시지 전달에 더 중점을 둔 위시트 감독은 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문제들을 조망해보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과 희망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연출의도를 피력했다. 덧붙여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대도시의 소인들(Big City, Small People)에 관한 스케치”라고 말한다. 감독의 말처럼 방콕에 대한 두드러진 묘사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상처투성이 ‘대도시의 소인들’에 대한 이야기인 은 플라스틱 쓰레기 산에서 팟과 진이 서로의 결점을 쓰다듬으며 사랑을 나누듯, 영화를 통해 따스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Production note

영화의 완성도를 책임진 최고의 스탭들

은 개방적인 영화제작이 허용되는 ‘파이브 스타 프로덕션’과 위시트 감독이 일하고 있는 TV 광고제작회사인 ‘필름 팩토리’의 공동 프로젝트로 기획되었다. 위시트 감독의 전작 에서부터 함께 작업해온 파이브 스타 프로덕션은 총 6천만 바트(한화로 18억 원)를 영화 제작비로 지원했다. 위시트 감독은 의 독특한 비주얼을 창조해내기 위해 태국에서 최고의 스탭들을 구성하기에 이른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태국영화 <6ixtynin9>

의 미술감독 수랏 카티로이, 에서부터 호흡을 맞춘 두사니 푸이농포가 편집을 담당하고 르왓 프레렛이 촬영을 담당했다.

특히 포스트 프로덕션은 최첨단의 장비를 자랑하는 시각효과 시스템을 갖춘 ‘포스트 방콕’에서 작업, 영화의 뛰어난 색감을 창조해냈다.

모든 프레임에 녹아든 섬세한 후반작업

세밀한 스토리보드 작업, 세트의 디자인 및 분위기를 통한 인물의 감정전달 등 모든 작업에 완벽을 기하기로 유명한 위시트 감독은 와이드앵글 렌즈를 사용해 만의 독특한 느낌을 살려냈다. 또한 촬영한 각각의 모든 프레임에 과장을 주기 위해 채도를 조절했다. 초록색과 노란색이 같이 섞여있는 잔디밭에서 노란색을 모두 빼냄으로써 생생한 초록색을 강조한 방식이 하나의 예. 이러한 그의 치밀함은 주인공을 비롯한 인물들의 피부 색에서도 드러난다. 클래식 태국영화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토대로 인물들의 피부 색을 약간 더 강조하는 작업을 통해 태국관객들에게 옛 영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Director’s statement

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태국의 현대 예술의 모습은 무엇인가?”이다. 현대의 태국 예술인들이 그들의 작품 속에 ‘현대적 모습’을 넣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엔 서구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래서 마치 ‘서구적’이면 현대적이고 ‘태국적’인 것은 구식인 것처럼 보인다.

은 본질적으로 태국적인 것에 바탕을 두고 태국의 현대적 모습을 재창조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런 노력이 없다면, 태국만의 고유한 영화스타일은 영원히 사라지고, 할리우드를 복제한 모습들만이 우리의 모습으로 남게 될 지도 모른다.

물론 영화 한 편을 만들었다고 모든 것을 해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 시작은 해야 한다. 짧은 기간에 이뤄낼 수 없는 험한 여정일지라도 모든 사람들이, 특히 창조적인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함께 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언젠가 우리도 우리만의 고유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로 세계영화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

Review

“돌아가신 할머니는 도마뱀으로 환생하고 다시 또 파리로 환생한다. 꼬리가 자라는 사람들이 있고, 손가락을 잘라서 정어리 통조림에 담는 공장 일꾼이 있고, 만원 버스의 뜨거운 섹스, 그 누구도 한 문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하얀 책, 달까지 높이 쌓아 올려진 플라스틱 쓰레기 산. 이 모든 것이 ‘주’라는 이름의 소설가의 놀라운 상상력에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신기한 사건들이 한데 얽혀서 주인공 팟의 삶에 대한 믿음과 순수함을 중심으로 한 수려한 이야기로 탄생한다 ”

_펜-엑 라타나루앙(영화 감독)

“팟은 정어리통조림 공장에서 일한다. 하루는 실수로 손가락 하나를 잘라서 통조림에 넣어버린다. 팟은 자신의 잃어버린 손가락을 찾기 위해 전 도시의 가게를 헤매고 다닌다. 왜냐하면 검지 손가락이 없으면 다시는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맛보기 스토리를 들으니 궁금증으로 머리가 어질어질 하지 않나요? 은 짧은 소설, 긴 단편으로, 읽으면서 손을 놓을 수가 없었던 작품입니다. 즐겁고, 풍자적이고 감동적이며 상상의 날개를 바탕으로 한 놀라운 블랙 코미디입니다. ‘코이누치’ 작가의 이 얘기를 어떤 장르에 넣어야 할 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_웡타농 체이나롱싱(잡지 편집장)

Citizen Dog - in film festival

“영화를 보면서 제 마음도 정말 맑고 깨끗해진 것 같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지난 10월에 열렸던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총 3회 상영된 은 전회매진을 기록하며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던 태국 영화에 사람들이 이렇게 몰려들었던 이유는 뭘까?

우선 의 히트로 태국에도 영화가 있다는 사실을 관객들이 조금이나마 인지한 탓도 있겠지만 영화제 전 살짝 공개됐던 단 몇 장의 스틸컷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미 태국에서는 2003년 12월에 개봉된 영화여서 그런지 감독에 대한 정보와 스틸사진을 접한 관객들이 상당수 극장을 찾았던 것. 스틸컷에는 영화의 아름답고 화려한 광경을 담은 모습과 어눌하면서도 약간은 신동엽을 닮은 듯한, 잘 뜯어보면 나름대로 잘생긴 남자배우의 모습도 언뜻 보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제에서 첫 상영이 있은 직후, 영화는 단순히 화면만 예쁘고 배우가 잘생긴 그렇고 그런 영화가 아니었음을 관객들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어디서 이런 기발하면서도 재치가 넘치는 뮤지컬 영화가 나온 것일까? 관객들은 남은 두 차례의 상영 티켓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감독과 배우까지 내한해 열렸던 영화 상영 직후의 GV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화면도 너무 예쁘고 한 장면 한 장면에 정말 손이 많이 갔을 영화였어요. 영화를 보면서 제 마음도 정말 맑고 깨끗해진 것 같습니다”라고 영화를 본 한 관객은 소감을 밝혔는데, 이 관객의 말처럼 영화는 마치 색색의 물감을 흘려놓은 듯하면서도 파스텔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의 화면을 러닝타임 내내 보여 주고 있다.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과 주연여배우인 상통 켓우통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GV에서는 영화를 본 후 궁금한 것이 너무나 많았던 관객들에게 하나하나 시원하게 대답해 주는 감독의 모습에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고, 영화배우 유지태씨도 영화를 관람한 후 감독에게 질문을 하는 모습을 보여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색감 구성에 반해버렸다”

CJ아시아인디영화제

지난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린 제2회 CJ아시아인디영화제에는 아시아의 역량있는 감독들의 신작들이 대거 초청돼 영화광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의 의 상영은 영화제에서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던 관객들에게 크나큰 기쁨을 안겨주었고 예상했던 대로 영화는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금방 매진되는 사태를 빚었다.

영화제 특성상 몇 번 상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부산영화제에서 이어져 이 영화제에서 절정에 달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하나같이 “수천 장의 추상화를 감상한 기분까지 더해준, 정말 훌륭한 내공 솜씨를 뽐낸 영화였다”,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색감 구성에 반해버렸다” 등 칭찬 일색의 감상평을 내놓았다. 특히 주인공 팟의 고향에서 펼쳐지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시골풍경과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방콕 도심의 플라스틱 산에 대해서는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원더풀!”을 외치기도. 물론 과학의 힘을 빌려서 탄생된 산이긴 해도 그만큼의 상상력이 쌓여야만 했기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소란스런 배경을 뒤로 한 채 의뭉스런 주인공들의 멍한 표정과 흐름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꼬아놓은 대사를 보며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자신의 잘린 손가락을 찾아 헤메는 팟의 모습에서는, 현실에서 실제로 기계에 손과 팔이 잘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해학적으로 묘사해 놓은 것이라는 것을 알자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웃다가도 시나리오의 깊은 의미에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영화를 본 한 관객은 영화를 ‘상상하는 그대로를 표현하는 대담함의 미학’이라 표현을 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태국영화를 한 단계 넘어선, 미장센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이 강렬한 영화는 파스텔톤의 높은 채도를 이용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구사한다. 어떻게 보면 영화 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지만 은 어깨에 힘을 뺀 채 동화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라고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director’s statement

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태국의 현대 예술의 모습은 무엇인가?”이다. 현대의 태국 예술인들이 그들의 작품 속에 ‘현대적 모습’을 넣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엔 서구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래서 마치 ‘서구적’이면 현대적이고 ‘태국적’인 것은 구식인 것처럼 보인다.

은 본질적으로 태국적인 것에 바탕을 두고 태국의 현대적 모습을 재창조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런 노력이 없다면, 태국만의 고유한 영화스타일은 영원히 사라지고, 할리우드를 복제한 모습들만이 우리의 모습으로 남게 될 지도 모른다.

물론 영화 한 편을 만들었다고 모든 것을 해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 시작은 해야 한다. 짧은 기간에 이뤄낼 수 없는 험한 여정일지라도 모든 사람들이, 특히 창조적인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함께 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언젠가 우리도 우리만의 고유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로 세계영화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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