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난 노인 사딕은 자신의 죽음이 멀지 않았음을 감지한다. 그리고 그는 그 동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기억 속에서 관객들은 사딕의 삶에서 가장 중요했던 사건들과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삶이 끝나는 순간이 바로 우리의 영화가 끝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사딕의 부모님은 그가 아주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고아가 된 그는 형 노커의 손에서 자라났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소련 정권의 건설 움직임이 있었고 이를 지지한 형은 협동농장의 책임자가 된다. 이와는 달리 사딕은 정치적 상황들을 무시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을 위해 그들만의 행복한 세계를 만들어 가는 꿈만을 꾼다. 때는 스탈린 정권 시기, 스탈린은 개인적 권력을 구축하고 이를 이용해 공포정치를 시행해 나간다.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나태와 정권 파괴라는 죄목으로 피소되었고, 이들은 정부의 반대세력이자 '국가의 적'이라는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하거나 감옥에 수감된다. 이 와중에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노커는 어쩔 수 없이 동생 사딕이 '국가의 적'이라는 증언을 하게 된다. 20년이 지난 뒤 사딕은 시베리아의 강제노동캠프에서 돌아오지만 그를 배신한 형을 용서할 수가 없다. 사딕은 형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위해 양치기가 되어 사막으로 떠난다. 그러나 이 행동은 형에게도 충격이었지만 20년 간을 홀로 지내 온 사딕의 부인에게도 충격을 던져 준다. 사딕은 죽음을 맞이한 형 노커가 용서를 구하는 가운데에도 형을 만나기를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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