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살의 카타(Kata Csentes: Kati Berek 분)는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자신의 나이에도 아직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두 아이의 아버지에 가정을 갖고 있는 요시카(Joska: Laszlo Szabo 분)를 사랑하는 그녀는 요시카의 아이를 갖고 싶어하지만 요시카는 강경히 반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카타의 집으로 보호소 소녀들이 찾아온다. 그 가운데 안나(Anna Balint: Gyongyver Vigh 분)라는 한 소녀가 카타에게 자신의 남자친구가 찾아오는 며칠간만 카타의 집에 머물게 해달라고 하지만 카타는 청을 거절한다.
그 다음 날 카타의 집으로 보호소의 소녀가 안나를 찾아오고 소녀는 카타에게 자신이 엄마에게 쓴 편지를 읽어준다. 엄마와 의붓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편지 내용을 들은 카타는 순간 안나를 떠올리게 되고 그 다음 날 보호소로 안나를 찾아가는데...
이 영화는 가정과 직장에서, 사랑과 우정에서, 다른 나이 대의 여성들이 겪어내는 일상의 모든 측면들을 성인지적으로 조밀하게 그려내는 메자로스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카타는 공장에서 일하는 독신녀로 유부남을 연인으로 두고 있다. 카타는 마흔 살을 넘긴 나이이기 때문에 아이를 갖기 위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그러나 유부남 애인은 카타의 소망을 자신에 대한 구속으로만 받아들인다. 어느 날 카타의 집에 보육원에 수용되어 있던 10대 소녀 안나가 찾아와 그녀의 집에서 남자친구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왠지 모르게 안나에게 끌린 카타는 결혼을 꿈꾸는 어린 안나의 소망을 이루어주기로 결심한다. 유부남으로부터 아이를 얻길 원하는 독신녀와 부모에게 버림받고 6살 때부터 거리를 떠돌며 자유분망한 생활을 해온 10대 소녀는 가부장제의 규범을 따른다면 분명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여성들이다. 이들 여성들의 속 깊은 관계를 통해 은 정치적으로 올바르다고 일컬어지는 가치관과 제도가 여성들을 어떻게 속박하고 억압하는가를 생생하게 제시한다. 특히 역동적인 카메라워크를 통해 진행되는 다큐멘터리적인 접근은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경험으로부터 진실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남인영_2007년 제9회 서울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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