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살 난 깜찍한 소녀 트루디(Trudi: 레니 탠저 분)는 부모를 잃고, 그녀의 이모 율리아(Julia: 카차 리만 분)와 함께 어느 오래된 임대 아파트에 세들어 살고있다. 율리아는 트루디와 마찬가지로 역시 인습적인 것을 싫어하고 성격이 제멋대로인 미혼녀이다.
트루디는 오래전부터 탐정소설을 많이 일고 좋아하며 그녀의 장래꿈은 여탐정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늘 거리로 나서면 자신이 탐정 셜록 홈즈인 듯한 환상에 빠지고 또 그렇게 행동한다. 그녀가 살고 있는 아파트 건물 아랫층에 터어키 사람 케말(Kemal: 에만 오케이 분)이 세들어 경영하는 카페 보스포루스에 어느날 낯선 사람들이 침입하여 기물을 모두 부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이 와서 조사를 하지만 범인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는다. 그러자 트루디는 자신이 그 사건을 풀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서 그 일을 캐기 시작한다. 그녀는 나이가 비슷한 학교 친구이자 컴퓨터광인 톰(Tom: 파비안 쿠블러 분)과 함께 이 일에 나선다.
그녀의 의심은 곧 심술궂고 음흉해보이는 그 아파트 관리인 슈니크만씨(Schnickmann: 에버하트 페이크 분)에게 돌아간다. 두 아이는 열한살 동갑내기 소년 롤로(Rollo: 데이빗 세스메시 분)를 만난다. 그는 그 근처에 새로 이사온 아이인데 부모가 이혼하고 아버지는 술주정꾼이다. 그 도시의 암흑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롤로 덕분에 그들은 쉽게 범인을 추적하게 된다.
갈취하는 폭력배들의 보스 망골트(Mangold: 호스트 코테르바 분)를 추적하게 되자 사건은 갑자기 위험한 지경에 빠진다. 그러나 세 사람은 재치와 기지, 그리고 엉겁결에 그 사건에 휘말려든 율리아 이모와 산수선생 초너씨의 도움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 범인들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다.
상인들에게서 돈을 갈취하던 폭력배들은 모두 경찰에 잡힌다. 또 아파트 건물 전체를 부당한 방법으로 인수라려던 관리인 슈니크만씨의 음흉한 계획도 드러나 결국 선의의 아파트 입주자들이 받을 뻔 하던 피해도 막게 된다. 이 사건을 해결하려고 같이 움직이는 동안에 세 아이들은 서로 성격, 환경 등이 매우 다른데도 불구하고 우정의 싹이 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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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탐정 트루디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