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사 챈스(Chance the Gardener/Chauncy Gardner: 피터 셀러즈 분) 어렸을때 집주인이 데려다가 키우면서 정원 일을 시키는 머리가 약간 모자라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집주인이 죽자, 하는 수 없이 주인이 남겨준 신사복을 입고 트렁크 하나만 달랑든 채, 생전 처음 그 집을 나선다.
자동차 사고로 우연히 만나게 된 억만장자는 그의 외모만 보고서 그를 상당한 배경이 있는 인물로 오인한다. 억만장자는 현직 대통령의 후견자이자, 경제 고문 역할을 하는 인물이지만 병으로 힘겨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이때 대통령을 접견하면서 찬스가 "뿌리를 자르지 않은 이상, 정원의 모든 것은 괜찮을 겁니다"라는 말도 대통령의 정치 성향에 영향을 끼치면서, "정원에는 사계절이 찾아오죠. 먼저 봄과 여름이 오고 다음엔 가을과 겨울이 오죠..."는 '매사에는 때가 있는 법'이라는 경제 원칙을 암시하는 일종의 낙관적인 격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정원사 챈스(Chance the Gardener)라는 호칭은 곧 '찬스 가드너(Chance Gardener)'라는 거물로 와전되면서, TV 토크쇼에 나와 대담도 하게 되자, 대통령은 CIA와 FBI까지 동원하여 그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하지만 전혀 자료를 얻을 수 없어 당혹스러워한다. 한편, 억만장자의 아내(셜리 맥클레인 분)는 섹스는 커녕 로맨스가 뭔지도 모르는 그에게 빠져드는데....
다소 머리가 모자라는 중년의 정원사 챈스는 부유한 노인의 집에서 평생 정원을 가꿔 왔다. 그의 세상은 집 안과 정원 그리고 TV 화면이 전부였다. 어느 날, 주인이 죽자 챈스는 주인이 남긴 고급 수제 양복을 입고 트렁크 하나만 든 채 집 밖 세상으로 나선다. 거리 풍경을 신기해 하며 거닐던 챈스는 재계 거물 벤 랜드의 차에 부딪치게 된다. 벤과 그의 젊은 아내 이브는 챈스를 집에 데려오는데, 이브는 챈스가 자신을 ‘정원사 챈스’라 소개한 것을 ‘챈시 가드너’라는 이름으로 오인한다. 챈스의 실체를 모르는 벤 부부는 고급 양복에 점잖은 태도, 심오한 견해 때문에 그를 대단한 인물로 착각하고, 심지어 대통령과의 접견에도 함께 가게 된다. 각본 작업에도 참여한 예르지 코진스키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말로 인한 끊임없는 오해는 웃음을 선사하며, 챈스의 말을 각자의 욕망 때문에 왜곡하는 사람들을 통해 본질을 경시하는 현대사회를 희화화하기도 했다.
(2016 영화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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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 Comments (8)
집에 머무르며 대통령을 비롯한 워싱턴 정가를 뒤 흔든 스토리가 위정자들의
위선과 대중의 어리석음을 크롤로프의 우화같은 코미디로 날카롭게 꼬집었다.
결국 차기 대통령 후보로까지 언급되는 결말이 바보를 앞세워 놓고 막후를
조종하는 유력실세들의 모습과 메스 미디어에 농락당하는 대중들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