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항쟁 한달 전인 1980년 4월의 강원도 동원탄좌. 어용노조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던 광부들을 경찰이 차로 치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광부들이 지서를 점거하고 무기고를 탈취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무차별한 강제 연행과 고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들에게는 성적 유린까지 가해지고 광부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간첩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이 사건은 뒤이은 광주항쟁으로 인해 언론에서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진다. 하지만 막장 안에서 힘겨운 삶을 함께했던 사북 사람들에게 이 싸움은 운명을 바꾸어 놓는 사건이 되었다.
그 후 20년,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이들의 말하지 못한 세월을 찾아간다. 감독의 1인칭 시점으로 풀어내고 있는 이 작품은 피해자들 뿐 아니라 회사 사장, 당시 경찰국장과 계엄령 사령관까지 사건을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을 찾아간다. 모두에게 잊혀져 버린 사건, 그러나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그들의 모습에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그들의 역사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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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사북을 묻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