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배경은 고구려 시대의 갑내골이라는 마을. 주인공 유는 10년간의 전쟁 포로에서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집에 도착하니 아내와 딸 아이는 없고 아내의 편지만이 남아있다. 전쟁으로 남자들이 없는 동안 마을은 오랑캐들의 습격으로 엉망이 되고, 여자들은 겁탈당한다. 유의 아내는 재빨리 뒷산으로 숨어 수모를 면하지만, 가뭄까지 겹쳐 다시 마을로 내려온다.
오랫동안 굶주린 유의 아내는 물을 뜨러 가다 들판에 쓰러지고, 겁탈당한다. 우여곡절 끝에 마을로 돌아오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화냥년이라고 매도하며 구타한다. 유는 아내의 편지를 읽고 복수를 하다가 목숨을 잃는다.
(임재원)
하길종의 두 번째 영화는 시대극이었다. 가족을 두고 전쟁터로 떠난 유신이 귀환을 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 시간 동안 가족은 유린당하고, 유신 또한 대결 도중 죽음을 당한다. 하길종의 영화 중 가장 암울하다고 할 수 있는 [수절]은 역설적인 제목처럼 들린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지킬 것인가, 무엇을 지킬 것 인가.
(2009 14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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