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녀들이 사는 뒷골목에 영애는 사랑했던 딸을 돈 때문에 병 치료를 하지 못해 잃은 과거로 돈에 대한 집착 때문에 동료들의 질시를 받는다. 같은 창녀인 강원도 아줌마는 아이를 낳고 죽는다. 영애는 그 아이를 맡아 키우며 죽은 딸에 대한 한과 그리움을 대신한다. 윤락촌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기에 영애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그곳을 나온다. 영애에겐 생존과 사랑하는 아이의 교육에 대한 억척스러운 투쟁이 시작된다. 주위 환경과 싸우며 생활하던 중 어린이 보호법상 아이를 부모가 있는 가정으로 입양시켜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영애는 아이를 빼앗기게 된다. 아이를 포기하고 돌아서는 영애에게는 이제 그녀가 가야할 길 다시 옛날의 그곳으로, 불행도 행복도 아닌 삶의 현장으로 돌아간다.
이철용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고 몸을 파는 여자로 전락한 여인의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과 일맥상통한다. 영애(나영희)는 가수 지망생이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자 가출하여 신인가수 오디션을 본다. 오디션을 계기로 노래를 배우러 간 영애는 겁탈을 당하고 지방을 전전하는 유랑 가무단에 넘겨진다. 가무단의 색소폰 주자와 살림을 차리고 딸을 낳지만 남자가 폭행 사건으로 구속되고 딸은 폐렴에 걸려 죽는다. 영애는 결국 거리의 여자로 전락하고 창녀촌에서도 그녀의 시련은 끝나지 않는다.
(남동철/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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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자식들 Comments (3)
여성들을 천대시 하는 교회의 이중성과 가난으로 어쩔 수 없이
창녀로 살지만, 죽은 언니의 딸을 돌보며 희망을 그리는 그녀들도
똑같은 인간임을 배창호 감독답게 잘 그려냈다.
젊은 시절 나영희등 주조연의 모습들도 추억 속에 빠지게 한다.
사회의 아픈곳을 그려낸 명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