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생 가족은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정선생은 주유소를 차리고 아내인 현여사는 청소부로 일하면서 살아가는 그들은 그러나, 민족의식과 긍지를 버리고 미국인들을 모방하려는 교포들을 보며 회의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괴한이 현여사를 쏘아 죽이고 돈자루를 들고 달아다는 일이 벌어진다. 미온적인 경찰의 수사를 원망하던 정선생은 아내를 죽인 살인자를 거리에서 만나게 된다. 그에게 직접 복수하기 위해 정선생은 그의 뒤를 쫓아 주소를 확인한 후 동생과 함께 그의 집을 다시 찾아간다. 결국 정선생의 동생이 괴한을 죽이고, 살인죄로 체포된다. 정선생은 아내의 묘에 찾아가 지난날을 회상하며 조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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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리칸의 낮과 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