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스토커 2 - 두번째 이야기 P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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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정보수사관 아돈(장가휘)은 사건을 해결하는데 항상 정보원이 주는 정보에 의존한다. 그러던 중, 범죄현장에서 범인을 체포하는 작전 중에 그의 정보원을 희생시켜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신분이 노출된 정보원은 수 차례 칼에 찔리고 정신까지 이상해진다. 아돈은 사건을 해결하여 상을 받고 승진도 하지만, 죄책감에 빠져 아무 기쁨도 느끼지 못한 채, 그 사건의 그늘 속에서 살아간다.

1년 후, 경찰은 보석상 도둑 바비가 홍콩에 돌아와 다른 범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돈의 상관은 그에게 바비 쪽에 정보원을 심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아돈은 이제 막 출소한 고스트(사정봉)를 찾는다. 빚을 갚고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 고스트는 어쩔 수 없이 아돈의 제안을 수락한다. 고스트는 뛰어난 운전실력으로 바비팀의 도주용 운전사로 발탁된다.

아돈의 도움으로 고스트는 금세 바비의 심복이 되고 바비의 애인 아디(계륜미 분)와 함께 보석상을 정탐하고 무기를 구매하는 일을 맡게 된다. 고스트는 아돈에게 바비를 체포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지만, 아돈의 상관은 바비를 무기은닉죄로 기소하지 않고 실제 범행이 일어나는 현장에서 체포하려 한다. 아돈은 고스트가 점점 더 위험에 빠지고 있는 걸 안다. 아돈은 자신의 정보원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싶진 않지만, 상관의 압력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한다. 아돈은 고스트가 죽음의 문턱에 점점 다가가는 것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바비의 조직은 보석상을 털어 수천만 달러의 금괴를 훔치는 데 성공하고, 그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을 살해한다. 고스트는 가까스로 아돈에게 그들의 위치를 알리고, 아디는 결국 바비에게 등을 돌린다. 고스트는 아디 대신 총을 맞고, 아디는 고스트의 탈출을 돕는다. 일촉즉발의 순간에 드디어 경찰병력이 도착하고 바비는 체포된다.

그러나 바비는 체포되기 전에 이미 금괴를 다 녹이고 범죄에 대한 모든 증거를 제거했다. 주요 목격자의 진술이 없다면 바비에게 어떤 항목의 혐의도 씌울 수 없는 것이다. 기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스트가 증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바비에게는 아직 밖에서 활동하는 부하들이 있다. 고스트가 증언대에 선다는 것은 곧 그의 죽음을 의미했다. 하지만 아돈의 상관은 고스트에게 줄 돈을 몸값으로 삼고 자신에게 고스트를 넘길 것을 아돈에게 강요하면서, 아돈은 다시 한번 자신의 정보원을 죽음의 기로에 서게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사건 해결도 중요하지만 정보원의 목숨도 다른 사람의 목숨처럼 값지다. 자칫하면 고스트와 자신의 삶이 모두 파괴될 수 있다.

아돈은 마침내 최후의 결정을 내리는데...

[ About Movie ]

2008년 홍콩박스오피스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의 속편

2010년 다시 신드롬이 시작된다.

범인들을 쫓던 한 열혈 형사반장이 달아나던 차량에 총격을 가한다. 그러나 범인들이 탄 차의 트렁크에는 현직 여 검사의 딸이 있었고 그 여자 아이는 형사반장의 총에 그만 죽고 만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형사반장은 죽은 여자 아이의 쌍둥이 동생을 관찰하던 중 그만 누군가에 의해 납치가 된다. 우연 같았던 사건은 악연처럼 다시 시작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영화는 진한 잔상을 불러 일으킨다.

홍콩 최고의 가수 겸 배우이자 장백지의 남편으로 더 잘 알려진 사정봉과 칸 영화제에 출품됐던 두기봉 감독의 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경찰관으로 열연해 국제적인 호평을 받은 장가휘가 주연을 맡아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펼쳐 화제가 된 는 2008년 12월말 홍콩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이후 각종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홍콩영화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2010년 8월 26일 홍콩에서 개봉된 의 속편 ‘- 두 번째 이야기’가 헐리웃 액션 블록버스터 과 의 아성에 도전 첫 주 2위에 오르며 식지 않는 신드롬을 이어나갔다. ‘- 두 번째 이야기’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은 이유는 로 강한 인상을 남긴 임초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주연배우였던 사정봉과 장가휘가 그대로 출연하며 에서 청초한 여학생 역을 맡았던 계륜미가 사정봉과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관객들을 극장 앞으로 끌어 들일 수 있었다.

2008년 홍콩영화계 최고의 화제작

2009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 등 각종 영화제를 휩쓸며 홍콩영화의 부활을 알리다

2008년 12월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한 는 배우의 힘보다는 감독의 역량이 더 느껴지는 작품으로 홍콩에서의 성공 뒤로 수 많은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았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영화제는 200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과 더불어 그 해 홍콩금상장과 대만금마장상에서 장가휘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제 13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도 임초현감독이 감독상과 장가휘가 남우 주연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등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Hong Kong Film Critics Awards’에서 장가휘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과 비평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들여 꺼져가는 홍콩영화의 위상을 높이 알렸다.

부천국제영화제측은 딸을 구하려는 형사, 영악한 납치범 그리고 예상을 뛰어넘는 커다란 사건 등 얼핏 보기에 익숙한 홍콩액션영화처럼 시작하지만 인상적인 추격전을 지나 기이한 인연으로 관객을 이끄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가 놀랍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남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내면연기를 보여주는 장가휘의 연기력은 를 빛내주는 매력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의 경찰 사정봉과 범인 장가휘

이번엔 엇갈린 신분으로 나와 액션과 우수에 찬 명연기로 또 한번 스크린을 달군다

에서 다혈질의 젊은 형사반장을 맡은 사정봉이 이번엔 머리를 박박으로 밀고 강인한 인상으로 형사가 아닌 범죄자로 나온다. 그리고 전편에서 한쪽 눈을 실명하며 냉혈한 납치범으로 나와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장가휘는 검은색 뿔 테 안경에 양복을 입은 선생님 같은 형사로 나온다. 연속성이 있는 작품에서 역할을 과감하게 바꾼 두 사람은 이번에도 전편에 뒤지지 않는 명연기로 연기대결을 또 한번 펼쳐 보인다.

우수에 찬 눈빛과 어딘가 불안해하면서 보스의 연인을 좋아하게 된 사정봉은 액션과 그리고 한 여인을 보호해야 하는 절박한 운명에 맞서 전편을 뛰어 넘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미 를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거머쥔 장가휘가 선택한 것은 놀랍게도 범죄인이 아닌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우유부단한 경찰 역이었다. 뿔테 안경에 양복을 입고 탱고를 추는 등 그의 연기 변신은 너무 무한대여서 놀랍게 보인다. 적이 아닌 경찰과 정보원으로 등장하는 두 인물이 서로의 상처를 안고 비극적인 삶을 보여줄 때 관객들은 그들의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다.

를 촬영할 당시 너무 연기에 몰이 한 나머지 자폐증세까지 보인 사정봉의 놀라운 변신은 깊은 인상을 남겨주며 전편과 달리 속도를 멈추고 황폐한 홍콩 도심의 밤거리를 유려하게 비춰주는 임초현 감독의 미쟝센은 느와르적인 감성까지 더해져 밤거리 네온사인처럼 빛을 낸다.

의 계륜미

사정봉과 위험천만한 사랑의 도주극 펼치며 섹시한 여전사로 대변신

국내 수입 전, 네이버와 다음 등 양대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영화부문을 점령,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은 중화권 최고의 인기가수이자 만능 엔터테이너인 주걸륜이 각본, 감독, 주연까지 맡은 감독 데뷔작이다. 예술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피아노를 전공으로 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이 음악 영화를 가장 빛나게 하는 인물은 다름아닌 청초하면서 남성들의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만드는 계륜미이다.

비밀을 간직한 요정답게 신비롭게 등장하고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그녀는 5분여에 걸쳐 치른 피아노 배틀 만큼 일반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1983년생으로 2000년 데뷔 후, TV 드라마와 CF에 출연해 오다 동성에 사랑을 느끼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려낸 으로 영화 데뷔한 그녀는 이후, 왕가위 제작, 양조위 주연의 ,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의 대대적인 히트로 현재 대만에서 가장 바쁜 여배우로 떠올랐으며 이번 ‘-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사정봉과 함께 위태로운 사랑과 탈주극에 휘말리는 비운의 여인으로 한층 성숙된 연기를 펼쳐 보여 남성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것이다.

[ Director’s Note ]

‘- 두 번째 이야기’는 사실 나의 전작 ‘비스트 스토커’보다 먼저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이전 영화를 위해 리서치를 할 때 정보원들 이야기를 다룬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사실 수많은 경찰 영화가 만들어지는 홍콩이라, 영화 속에서 경찰 정보원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화에서 다뤄지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우가 다반사다.

경찰은 착한 편이고 정보원들은 악당이지만 그들은 함께 일을 해야 해서 미묘하고 복잡한 관계가 형성된다. 정반대의 편에 선 이들이 어떻게 함께 협력을 하는 걸까? 그들 사이에 상호신뢰 관계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일까? 이런 문제를 생각하다가 정보원이라는 주제가 인간의 본성을 탐구할 수 있는 훌륭한 주제가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익과 권력이 충돌하는 순간에 경찰관은 과연 자신은 양심을 던져버리고 정보원을 희생시켜 사건을 해결하고 훌륭한 경찰관이 될 것인가? 아니면 양심에 따라 훌륭한 인간이 될 것인가? ‘- 두번째 이야기’는 ‘비스트 스토커’의 주제를 계속 이어간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상처 입은 인간 본성과 불가항력적인 운명에 관해 더 깊은 성찰을 하고 있다.

“2010년, 완전히 새로워졌다”는 말은 이야기만 새로워진 것이 아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조합의 사람들이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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