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화가 르노와르의 아들인 장 르노와르의 야유와 풍자가 난무하는 클래식 필름. 프랑스 지배계층에 대한 부도덕한 묘사로 인해 1959년에야 검열 삭제 부분이 복원, 완성된 영화로 공개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미장센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 추앙받기도 하는 은 갖가지 계층의 프랑스인들이 모인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며칠간의 에피소드를 줄거리로 하고 있다. 하지만 줄거리 보다도 내러티브, 즉흥연기, 딥 포커스, 카메라 무브먼트, 모짜르트 음악 등이 영화의 풍부함을 더해준다. 감독 스스로가 이야기하는 이 영화의 주제는 '인생은 멈추어 있지 않고 항상 흐른다'라는 것.
나는 내 나이 또래의 다른 감독들처럼 이 영화를 적어도 15번 이상 보았다
- 알랭 레네
개봉 당시에는 관객들을 불편하게 하는 영화로 낙인찍히며 르누아르에게 처참한 실패를 안겨주었지만, 이후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9명이나 되는 주요 등장인물의 얽히고 설킨 애증관계를 줄거리로 한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탁월한 영상미에 있다. 딮포커스 촬영을 통해 획득된 화면의 깊이와 외화면 공간으로 확장되는 영화 공간, 유려한 카메라 움직임과 탁월한 미장센에 의해 구성된 영상은, 열린 대화처럼 관객을 그 안으로 초대한다. 르누아르 자신이 음악가 옥타브로 직접 출연한다.
(시네마테크 장 르누아르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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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규칙 Comments (9)
한 두 장면만으로 인물을 파악하게 한 고농도의 초반부도 인상적이지만, 선구적으로 도입한 화면의 "깊이" 덕에 배우들이 좌우 뿐만 아니라 앞뒤로도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후반부의 소동에서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동선 배치는 감탄을 자아낸다.
특정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의 소유자를 화면에서 "퇴장"시킴으로써 관객들의 내면에서도 해당 사고방식을 배제하는 변화를 유도하는 화법은... '제임스 그레이'의 〈잃어버린 도시 Z〉나 '샘 멘데즈'의 〈1917〉과 같은 21세기 작품들에서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